일본업체들의 평균 노동비용은 미국업체들보다 50%나 높으며 최근 엔화의
급격한 상승이 일본의 노동비용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노동통계국이 이번주 발표한 94년의 통계치및 올 4월의 추정치에 따르면
일본의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달러화기준 18.50달러로 조사
대상 25개국중 수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13.15달러로 11위, 그리고 멕시코
는 2.32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강보험과 같은 근로자가 직접 받지않은 급여등을 포함할 경우
서독지역과 스위스 벨기에등이 일본보다 노동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등은 미국보다 높으나 일본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히 달러화의 하락과 유럽통화의 강세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각국의 이같은 노동비용 비교에는 그러나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은 포함
되지 않고 있으며 물가등을 고려한 실질구매력도 감안되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