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교통량이 급증, 오는 2010년에는 세계항공
여객교통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항공운송활동그룹(ATAG)은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항공산업세미나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93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의 이
지역의 연평균 항공여객교통량증가율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은 7.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역의 지난 83년 항공여객교통량은 전세계의 25%를 차지했었다.

이같은 항공여객교통량의 증가로 이 지역경제는 2010년에 8천5백억달러의
소득증가및 1천5백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추정
됐다.

ATAG는 이 기간중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항공여객교통증가율을 보일
국가로 베트남과 중국을 꼽았다.

베트남의 경우, 현재 연간 1백20만명인 국제항공이용자수가 2010년에는
1천7백만명에 이르러 지금보다 1천3백%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국은 이 기간중 국제항공이용자수가 지금의 연간 8백30만명보다
6백47% 증가한 6천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미보잉사는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화물수송량이 연평균 6.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은 특히 세계항공화물수송량중 국내수송량을 제외한 국제수송량의
증가율은 연평균 31%에 달해 오는 2014년 국제항공화물이 세계항공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같은 세계항공화물수송증가로 앞으로 2014년까지 화물적재용량이 50t
이상인 대형화물수송기가 약 6백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