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연말까지 전사원이 PC를 인터넷에 접속,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그룹인터넷활용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선경그룹은 8일 1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사원의 인터넷활용을 일상화하는
"그룹 인터넷 활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오는 10월까지 전그룹사원에 대한 PC보급등 그룹통신망을
확대하고 <>11월까지 그룹 서버시스템을 구축하며 <>12월까지 그룹통신망을
인터넷에 연결해 <>96년 1월부터는 그룹차원에서 인터넷을 활용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선경은 이를 위해 그룹내 경영기획실및 계열사의 컴퓨터전문가들로 구성된
인터넷팀을 운영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전문계열사인 YC&C를 통해 소프트웨어
제작및 인터넷 접속업무등을 추진키로 했다.

선경그룹은 이 인터넷활용시스템이 갖춰지면 <>시장조사 <>홍보 <>메일링
<>글로벌교육과정 개설 <>데이터베이스구축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이와 관련 "전화 팩시밀리등이 일반적인 커뮤니케이
션수단이지만 비용이 비싼게 흠"이라며 "전세계와 정보를 신속히 교환할 수
있고 사업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을 활용하면 기업의 대외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는 1백72개국 5천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4년 7월 인터넷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6만
대의 접속컴퓨터로 50만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김형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