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경기도 안성군 대림동산내 7만여평을 국내 최대의 전원주택단지
로 개발한다.

전원주택은 이제까지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3,000~4,000평 부지에 20여
가구 안팎으로 조성돼 왔으나 대기업이 대단위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그룹은 9일 지난 71년 경기도 안성군 마정리 35만여평에 조성한
대림동 산내 7만여평을 전원주택단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업부지를 10개 블록으로 나눠 고급형 빌라단지 단독주택단지
연립주택단지 원룸주택단지 실버타운등 테마별로 개발키로 하고 오는
10월부터 2000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주체는 대림그룹내 부동산임대업및 조경공사업체인 대림흥산이 맡고
시공은 삼호가,사업기획및 자금조달은 대림산업이 각각 담당하게 되는데
가구당 부지면적은 250~300평,용적률은 30~40%를 적용해 주변의 녹지와
조화시킬 방침이다.

또 경기도 안성지역이 미분양아파트가 적체되어있는 것을 감안,회원을
모집해 주문주택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5만평 규모의 대림동산은 대림그룹측이 지난 71년 24만평을 택지로
조성한후 나머지 9만평은 자연녹지상태로 조경했으며 75년까지 24만평
택지중 7만여평을 제외한 17만여평을 일반에 분양했었다.

이 지역은 서울과 직선거리로 70 떨어져 있으며 아산권을 연결하는
38번국도 평택과 안성의 중간지점에 위치,경기도 남부권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