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스 후임사장 싸고 관련 3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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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출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한국산업리스 손필영사장의 후임을
둘러싸고 재정경제원 산업은행 산업리스노조등 3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재무부 관세정책과장 출신인 국세심판소 박만수 심판관(55.이사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산업리스 노조가 3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
산업리스 노조(위원장 한종원)는 "최악의 사태"라며 이날 사옥 1층
입구에 "낙하산인사 반대한다,내부승진 보장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지난 72년 회사설립이래 23년간 모은행인 산업은행
에서 사장이 내려왔지만 정부에서 직접 낙하산인사로 온 적은 없었다"며
재경원에 낙하산식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산업리스 노조가 극력 반발하자 재정경제원은 상당히 당혹스런
분위기.
재경원은 지난 5월 손사장 구속이후 산업은행 쪽에 대출비리로 물의를
빚은 점을 들어 산업리스 사장자리를 포기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재경원과 산업리스 노조간의 "싸움"에 대해 정작 사장
선임권을 쥐고 있는 당사자인 산업은행은 관망자세.
산은은 "오는 24일 열리는 산업리스의 주총일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밝혀 재경원과 산업리스 노조가 싸우다보면 결국은 관행
대로 산은에서 사장이 내려갈 것이라는 어부지리식 계산이 깔려있는 듯.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
둘러싸고 재정경제원 산업은행 산업리스노조등 3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재무부 관세정책과장 출신인 국세심판소 박만수 심판관(55.이사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산업리스 노조가 3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
산업리스 노조(위원장 한종원)는 "최악의 사태"라며 이날 사옥 1층
입구에 "낙하산인사 반대한다,내부승진 보장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지난 72년 회사설립이래 23년간 모은행인 산업은행
에서 사장이 내려왔지만 정부에서 직접 낙하산인사로 온 적은 없었다"며
재경원에 낙하산식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산업리스 노조가 극력 반발하자 재정경제원은 상당히 당혹스런
분위기.
재경원은 지난 5월 손사장 구속이후 산업은행 쪽에 대출비리로 물의를
빚은 점을 들어 산업리스 사장자리를 포기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재경원과 산업리스 노조간의 "싸움"에 대해 정작 사장
선임권을 쥐고 있는 당사자인 산업은행은 관망자세.
산은은 "오는 24일 열리는 산업리스의 주총일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밝혀 재경원과 산업리스 노조가 싸우다보면 결국은 관행
대로 산은에서 사장이 내려갈 것이라는 어부지리식 계산이 깔려있는 듯.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