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배특파원]미국경제는 올 1.4분기중 2.7%의 저조한 성장률
을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30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1~3월 사이 국내총생산(GDP)은 3백63억달러 증가에
그쳐 6백68억달러 늘어난 작년 4.4분기(5.1%)보다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
다.

이는 2.7%의 GDP 증가율에 머물렀던 93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
률이다.

1.4분기중 GDP성장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자동차와 주택,항공기등
값비싼 제품의 수출과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상무부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인플레는 다소 상승했으나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상무부 보고서는 오는 5일 열리는 미연준리(FRB)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어서 FRB의 금리인하 여부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분석가들은 올 2.4분기중엔 이보다 낮은 GDP성장률을 보일 것으
로 예상하고 있으며,심지어 위축단계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견해마저 제
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