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인텔리전스빌딩에 소요되는 OA(사무자동화)시스템, BA
(빌딩자동화)시스템, TC(정보통신)시스템등 순수 IB설비시스템의 시장을
대략 2,000-3,000억원시장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형빌딩들이
인텔리전스화를 추구하게 될 2000년에는 1조원에 육박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고부가가치상품인 IB시스템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지난 93년말 강남 테헤란로에 들어선 삼성건설입주빌딩(큰길타워)에
태양광시스템을 설치,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리전스빌딩시스템
(IB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빌딩 공장 환경관리등에 두루 적용할수 있는 분산제어용
소프트웨어를 채용, 자동화빌딩의 통신 환경 감시단말장치등의 테이터전송
속도를 기존 시스템의 3초보다 4배이상 빠른 0.7초로 크게 단축시킨 것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분야에서 연간 100억원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삼성의료원 신세계백화점 삼성생명빌딩에 설치하는
한편 공장자동화시스템과 폐수처리등 환경관리시스템, 반도체클린룸등에
응용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통신과 OA부문을 중심으로한 IBS사업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
최대의 빌딩자동화(BA)전문업체인 LG하니웰과 연계,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LG측은 오는 9월 인텔리전스빌딩으로 지어지는 LG타워빌딩의 준공을 계기로
특허청 공진청 산림청등 서울소재 11개 청이 입주할 대전3청사등의 IBS설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지난 93년 설치한 IBS총괄실을 중심으로 OA및 통신부문의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포스콘이 맡고있는 BA를 기본으로 BA와 OA를 통합하는 SI를
전담, 기술개발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쌍용컴퓨터는 IBS팀과 LAN사업을 전담하는 통신시스템부와의 연계를 강화,
통신부문의 IBS기술력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하드웨어전문업체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자사의 전문SI인력과 현대전자로부터 옮겨온 BA팀을 통합,
IBS부문 경쟁력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현대그룹 계열사빌딩을 중심으로 IBS사업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코암정보통신, 나라계전, 조인시스템등 시스템및 설비전문업체들은
민간빌딩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이들은 산학연대를 통해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최대한 특화해 대기업중심의
시장구조에 탈피, IBS빌딩수주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