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시스템및 오디오랙전문업체인 한국전자부품의 김용호사장(59)은
요즘 자사브랜드인 "KEP"의 이미지제고와 함께 수출을 확대하느라 여념이
없다.

해외유명브랜드의 국내시장잠식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간 마란츠, 소니,
켄우드, 파라사운드등 세계유명업체에 각종 스피커를 납품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유의 모델을 개발, 외국상품을 품질과 가격면에서 능가하는
이미지를 구축해야하기 때문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등 세계20여개국에 스피커를 수출해온 이 회사는 OEM수출
에서 탈피, 자사고유의 모델을 직수출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부산동아대경제학과출신으로 지난64년 청계천에서 브라운관재생
공장을 시작한 이후 30여년간 전자부문에 종사해 왔다.

지난73년 한국마벨의 관리이사로 재직중 한국전자부품을 설립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던 김사장은 81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어 왔다.

김사장은 "앞으로 시대에 맞는 사업다각화와 함께 국내외바이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첨단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 세계 초일류 스피커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