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곧 대구경제재건기획단을 만들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문희갑 대구시장 당선자는 취임후 대구경제의 회생에 최대역점을 두겠다고
향후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2백50만 대구시민의 성원과 고된 선거전에서 아낌없는 봉사를 해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한다"고 당선소감을 말하고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21세기 위대한 대구"건설을 위해 혼신의 정열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치열한 선거과정에서 발생했던 감정들은 화합차원에서 흘러간 일로
잊고 경쟁한 후보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위대한 대구건설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늦어도 3개월이내에 경제재건기획단을 시장
직속으로 설립해 중소기업과 섬유,기계산업를 포함하는 육성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등 발전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고 이를 위해 30억
달러정도의 외자를 도입하며 자금운용을 위해 해외에서 국제금융전문가도
초빙해 기획단에 포함시키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민자당입당문제에 대해서는 "시민이 원하지 않는데 어떻게 입당할 수
있는가"고 반문하고 대구지역에서도 정치 신세대가 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혀 정치적인 역할 강화의 뜻을 내비쳤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