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컴맹없는 은행만들기"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올들어 과장 대리 계장등 중간관리자 2천5백명에게 펜티엄급
퍼스널컴퓨터(PC)구입비용의 30%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은행은 이와함께 개인적으로 외부학원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겐 학원비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를 "컴맹없는 은행만들기"원년으로 정한 조흥은행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PC교육및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그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고 있으며
일정한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면 지점장으로 임명하지 않고 있다.

직원들도 이에 호응,2백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컴맹사랑 만들기"란
PC동호회를 결성했다.

하나은행은 1천3백여명의 전직원들에게 486급 PC를 1대씩 지급키로 하고
현재 수요를 조사중이다.

이 컴퓨터는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할수 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부터 PC를 지급할 계획이다.

장기신용은행과 보람은행 대구은행등은 이미 모든 직원들에게 PC 1대씩을
지급,사무실에서 전자결재등을 일반화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 중소기업은행등도 모든 직원들에게 PC를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