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이용해 염색폐수에 섞여있는 색소를 분해하고 오염물질을 제거
할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28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대체에너지연구부 태양에너지응용연구팀(팀
장 이태규박사)이 태양광에 의한 염색폐수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기술은 촉매를 사용해 태양광의 자외선으로 염색폐수에 들어있는 염료
나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것으로 이박사팀은 메틸오렌지가 들어있는 염색폐
수를 하루 1톤규모로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박사는 1리터당 메틸오렌지가 0.012g들어있는 염색폐수를 pH3에서 20와
트짜리 자외선램프를 쪼였다.

촉매로는 산화티타늄에 백금을 도핑해 사용했다.

실험결과 30분만에 메틸오렌지가 완전히 분해해 탈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치에서 파장흡수율이 0.83인 폐수를 처리해 0.006까지 떨어졌다.

파장흡수율 0(영)은 완전히 색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COD(화학적산소요구량)도 1천5백ppm인 폐수를 60ppm까지 낮춰 환경기준치
인 1백50ppm밑으로 정화했다.

또 염료인 아조기화합물은 물론 트리클로로에틸렌(TCE)등 염소를 가진 유
기화합물도 분해할수 있다.

이박사팀은 이 기술을 폐수처리능력이 하루 2-3톤규모인 시스템에 적용하
는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