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일루넥스와 특허 기반 STO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일루넥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기술 매칭 솔루션을 개발, 운영하는 기업으로 기술 특허 거래 플랫폼 테크스톰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일루넥스와 업무협약으로 거래에 필요한 계좌관리업무를 담당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며 비즈니스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루넥스는 기술 특허 STO 발행을 위한 상품 개발과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 운영 등을 담당한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일루넥스와 함께 산업계 지식재산권을 금융시장에 접목하며 손님들의 투자 경험을 넓혀갈 것"이라며 "실물경제를 금융시장에 연결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피나클, 오아시스 비즈니스, 프린트베이커리, 아이티센,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동산, 예술품, 금·은, 모바일컨텐츠 등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플랫폼과 증권형 토큰 비즈니스를 협업하고 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매년 연말에 몰렸던 배당 기준일에 변화가 생깁니다.
일부 상장사들은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할지 먼저 확정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조 기자, 당장 올해 2023년도 결산 배당부터 바뀌는 곳이 있습니까?
먼저 한미반도체가 앞서 공시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내년 3월 7일로 변경했고요. 삼천리는 3월 29일로, 한국자산신탁은 3~4월경으로 바꿨습니다. 또 현대건설과 HL홀딩스는 기존 연말이었던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미뤘습니다. 앞으로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이 같은 배당기준일 변경 공시를 주목하셔야 하는데요.
'배당액을 확인하고 배당 받을 주주를 결정한다(선 배당액 확정 - 후 배당기준일)'를 골자로 하는 배당선진화 일환입니다. 그동안은 대부분의 국내 상장사가 12월말 주주명부를 확정하고, 배당액은 다음해 3월 정기 주총에서 확정했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부분이죠.
올해 중간배당때 제도를 먼저 도입한 곳이 있는데, 바로 SK와 BNK금융지주입니다. 다른 종목들은 6월말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중간배당금 줬지만, SK와 BNK금융은 7월말에 중간배당금을 공시하고, 약 2주뒤 배당기준일을 지정, 배당금은 그로부터 2주일 정도 지나 지급했습니다.
개선되는 배당 절차 적용은 강제사항이 아닙니다. 현재 12월 결산 상장사 중 28%인 636개사가 정관 개정을 완료했는데, 이들이 당장 도입할 지는 이달 중순까지 배당기준일 공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도 11일부터 통합 안내페이지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도 옛말이 될 수 있겠네요. 정관 변경한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전통적인 고배당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배우 마동석씨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가 부쩍 많이 보이죠.
조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성장세 어느 정도입니까?
요즘 알리익스프레스를 두고 '개미지옥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요. 다이소에 가서 1천원, 2천원 사던 것처럼, 초저가 중국산 제품의 직구 폭이 넓어지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지난 1년새 사용자수가 두 배 성장했습니다. 300만명이 안됐던 월간사용자수가 지난 10월 61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마켓, 옥션을 뛰어넘어 3위에 올랐고, 2위인 11번가를 앞지르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인데요. 연말 쇼핑시즌에 들어오면서 실제로 11월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검색량을 보면 140만회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1년 전의 두 배인데요. 1인당 평균 앱 체류 시간도 절대 강자인 쿠팡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과거 2주 넘게 걸렸던 배송기간이 3~5일로 줄고, 몇천원 짜리도 무료 배송-무료 반품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진입장벽을 낮춘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무엇보다 최대 강점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한 저렴한 가격입니다. 비슷한 제품의 10분의 1 수준(0 하나 빠진 듯한)의 가격이 즐비한데요.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사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가장 큰 허들은 저품질, 또는 가품(짝퉁) 이슈일 겁니다. 신뢰성 문제는 남아있지만, 고물가 부담 속 초저가 상품 소비는 당분간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런 알리익스프레스의 선전에 CJ대한통운이 웃는다는 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을 CJ대한통운이 독점적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