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에 의한 주가 상승효과는 단기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증권은 25일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투금등 신용융자 증가율
상위 10개업종이 평균 0.87% 오른 반면 같은 기간중의 종합주가지수는 0.42%
내려 신용융자가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등 최근 2개월간 신용융자 증가율 상위 10개 업종의 주가는 평
균 3.69% 하락, 같은 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4.16% 떨어진 것과 별 차이가
없어 신용에 의한 주가 상승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대림통상 동양철관등 지난 17일현재 신용융자 잔고 비율 상위 10개 종
목의 경우 주가가 이들 종목의 연중 최저치보다는 평균 19.1% 오르는 강세를
연출했지만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는 주가가 평균 0.5% 떨어져 종합주가지
수 하락율(0.4 2%)을 오히려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산업증권 관계자는 "거래부진 현상이 이어진 금년 장세에서 신용융자가 갑
자기 몰린 종목은 매수세에 힘입어 통상 1~2주동안은 비교적 높은 주가상승
율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증가, 추가 수요가 끊기기
시작하는 대체로 하락세로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