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치료의 기본인 근관치료에 현미경을 이용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치료가 가능해져 치아를 뽑지 않고 치료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삼성의료원 치과는 최근 미세수술용 현미경을 도입해 치아의 근관에
있는 작고 미세한 신경조직및 복잡하게 구성된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할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치과치료는 근관의 깊숙한 부분을 정확히 볼수 없어 외부에서
단순히 육안으로 관찰하여 치료했기 때문에 잇몸 깊숙이 있는 병의
원인이나 미세한 구멍들을 완벽히 치료하지 못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재발시에는 치아를 뽑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식이었다.

치과전문의들은 치아를 뽑을 경우 주위의 치아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치아를 뽑지않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의료원이 처음 시도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근관치료수술기법은
근관과 주변부위를 현미경을 이용해 마음대로 확대해 봄으로써 깊숙한
곳에 위치한 병소를 정확히 치료해주고 치료의 마무리단계인 근관봉합의
경우에도 현미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봉합하므로 재발을 막을수 있다.

또한 이 수술기법은 치료과정중 생긴 부러진 기구 제거 수술이나
석회화된 근관의 치료등에 적용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