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들어갔다.
이로써 국내철강산업은 신기술시대로 들어섰으며 포철이 독점해온 국내 핫코
일시장도 경쟁시대를 맞게됐다.
한보는 이날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 정태수그룹총회장등 3천여명의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공장 공사현장에서 열연공장을 포함한 1단계 준공식을
가졌다.
당진열연공장은 연산2백만t규모로 기존의 고로(대형용광로)설비와 달리 전기
로로 고철을 녹여 그쇠물로 핫코일을 만드는 박슬라브설비로 준공됐다.
박슬라브공장건설은 세계적으로 미국의 뉴코사에 이어 한보가 두번째다.
한보는 열연공장의 준공으로 지난 2월 가동에 들어간 철근공장(1백만t규모)
을 포함해 당진에 연산 3백만t체제를 갖추었다.
이 회사는 2단계로 96년까지 연산 1백50만t규모의 코렉스설비와 3백만t규모
의 열연공장,그리고 2백만t규모의 냉연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최종제품 기준으
로 7백만t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홍태선한보철강사장(당진공장건설본부장)은 "당진공장내에 80만 짜리 화력발
전소와 전극봉공장도 지어 궁극적으로는 쇳물에서부터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세계30대 종합제철업체로 부상한다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보는 당진공장의 총공사비를 4조1천1백90억원으로 잡고있으며 1단계공사
에는 1조5천5백72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