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금융이 94회계연도(94년7월-95년6월)당기순이익에서 수위를
기록,3년만에 동양투자금융을 제치고 투금업계 정상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금업계 전체로는 덕산그룹 부도여파와 주식매매이익 감소등으로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8%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산업증권이 분석한 6월 결산법인인 투금사 영업실적(추정)에
따르면 중앙투금은 이번 회기에 2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작년보다
1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많이 낸 중앙투금은 순익규모및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지난 91회계연도(92년6월 종료)이후 3년간 업계 정상을 지켜
오다 올해 덕산그룹 과다부실채권을 떠앉은 동양투금을 3위로 밀어낸 것
으로추정됐다.

순이익에서 업계 2위는 대한투금(2백10억원)이 차지했고 각각 1백80억
원의 순이익을 낸 동양투금과 동아투금이 그뒤를 이었다.

또 지난 93년9월 금융실명제 위반에 걸려 영업에 타격을 받았던 동아투
금은 경상이익 7.2%,순이익 5.7%의 증가율을 보여 이번 회기에 영업이 정
상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방투금사중에서 대구투금과 울산투금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을
뿐 인천 충북 한일투금등 나머지 회사들은 마이너스 신장세를 면치못할 것
으로 보인다.

15개 투금사중 비상장인 경일투금을 제외한 나머지 14개사들의 전체 순
이익은 1천3백71억원으로 전년보다 8.2%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