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오는 97년까지 모두 4백50~5백50억엔을 투입,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3배이상
늘어난 월 20만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마쓰시타는 첫단계로 국내생산거점인 이시카와공장에 1백50억엔을 투입해
생산설비를 보강, 올해안에 생산능력을 현재(월 6만매)보다 약 67% 증가된
월 10만매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이시카와공장 옆에 월 10만매생산규모의 공장 신축에 착수,
오는 97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3백억~4백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노트북컴퓨터용 LCD공급체제를 확충,
샤프와 도시바등 이 분야의 상위업체 추격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이시카와공장은 TFT방식이외에 STN방식으로 월 20만매, TN방식으로
월10만매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지난해 10월 액정부를 액정사업부로 승격하는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들어갔다.

마쓰시타의 94년 액정사업부문의 매출액은 3백억엔으로 샤프(2천3백50억엔)
와 도시바(1천50억엔)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뒤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올해
6백억엔, 96년 1천억엔으로 끌어올려 상위업체를 바짝 따라잡는다는 전략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