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을 약간 웃도는등 상당한 가격경쟁력 향상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의 수익금을 현지에서 재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도 신발산업의 해외생산비중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해외에 진출한 신발업체 22개사를 대상으
로 실시한 현지화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켤레당 평균 수출가
격은 11.8달러로 국내생산품(20.4달러)의 절반수준이었다.
해외생산품의 수출가격이 이처럼 낮은 것은 인건비차이 때문으로 해외진
출업체들의 제조원가중 인건비비중은 국내업체(27.2%)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2.4%에 머물렀다.
이처럼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조사대상업체중 81%가 해외투자의 성
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업체들은
모두 긍정적으로 응답,만족을 표시했다.
또 이들은 해외투자에서 얻은 수익금의 사용처에 대해 50%가 현지에 재투
자,해외생산비중을 더욱 늘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지 근로자관리의 주안점으로는 인격적대우와 기술훈련이 각각 28.6
%로 가장 중요시됐고 임금인상은 14.3%로 비교적 낮은 비중을 보였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