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국내기업
으로는 최대금액인 2억5천만달러규모의 GDR(주식예탁증서)를 상장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92년 11월 룩셈부르크에 상장시켰던 1억5천만달러(시장
거래금액 2억달러)규모의 GDR를 이번에 신규로 발행한 9천만달러규모의
GDR와 합쳐 총 2억5천만달러규모에 달하는 GDR를 런던증시에 복수상장시킨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는 국내기업 최초로 GDR를 룩셈부르크거래소와 런던증
권거래소등 2개시장에 동시에 복수상장한 기업이 됐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상장 하루전인 14일 새로 발행한 9천만달러규모의
GDR는 UBS(스위스 유니온은행)와 현대증권이 주간사회사로 참여했으며
발행주식수는 2백33만7천6백62주,주당발행가는 2만9천4백10원이다.

또 이 GDR는 주당GDR 1단위당 원주전환비율이 50%이며 원주의 국내시장
가격대비 11.8 3%의 프리미엄부로 발행됐다.

해외DR란 국내기업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동시에 발행주식
을 국내금융기관에 보관하고 해외의 예탁기관이 그 원주에 근거한 예탁증서
를 발행,유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GDR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차세대 수출전략형 자동차신
모델및 첨단엔진 트랜스미션등의 독자개발,그리고 각종 설비투자등에 쓸 예정
이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