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의 뼈와 알화석을 비롯 각종 식물,곤충,광물등
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전시회는 "세계자연사전시회-5억년전"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
추진위원회(회장 김윤식고대교수)가 주최하며 17일부터 내년 5월27일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룡 화석 운석등이 제1전시장에서 상설전시되며 제2
전시장에서 곤충표본 조류박제 동물박제가 오는 8월27일까지,광석과 보석이
11월16일까지,어류박제 갑각류 세계모래가 내년 3월3일까지 그리고 조개 산
호 민속목걸이등이 내년 5월7일까지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전시품들은 36년동안 전세계 1백20개국을 돌며 각종 동
식물과 광물을 수집해온 김동섭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이 보유한 1백만점이상
의 개인소장품중 일부이다.

한편 김윤식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연사박물관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
리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며 "많은 동식물이 급속히 멸종되고 있는 지금
정부는 자연사박물관이 후세교육에 꼭 필요한 것임은 물론 최근 과학의 관
심거리인 과거 동식물 유전자의 보고임을 인식,빠른 시일내에 적극적으로
자연사박물관 건립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