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조폐공사의 화폐유출사건과 관련, 충북 옥천조폐창 경북 경산
조폐창을 대상으로 지폐제작및 출고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검사에 착수
했다.

또 조폐공사의 경영을 쇄신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폐공사 조직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15일 재정경제원은 안병우 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금융정책실 국고국과
한국은행 관계자로 구성된 특별검사반을 조폐공사에 보냈다.

특별검사반은 공사와 각 조폐창의 장부기재현황과 규정준수여부를 점검,
미비점에 대한 개선책과 함께 사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또 조폐공사의 은행권제조비용에 대해 한국은행이 사후정산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생산비절감노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비용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원관계자는 조폐공사의 경우 업무에 비해 인력이 많고 자동화투자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반발로 인력축소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분산된 조폐창과 본사를 통합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으나 통합
부지마련이 어렵고 전쟁발발시 대비해 조폐창을 분산시키는 계획과 배치돼
배치돼 적정성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원은 조직정비와 함께 조폐공사 임직원에 대한 처우개선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