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산업폐기물 하수슬러지 등을 값싸고 효율
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중대형 소각로가 순수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동부건설은 15일 통상산업부로부터 공업기술기반과제로 지정받아 한국코트
렐 홍익대과학기술연구소 등과 산.학공동연구로 유동층방식소각로 개발에 성
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각로는 공단에서 하수형태로 발생하는 쓰레기와 가죽,제지공장에서 발
생하는 쓰레기덩어리(슬러지)를 소각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시간당 약
2t의 산업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 지방공단 등 지역단위로 발생하는 쓰레기
를 처리하는데 유용하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이 소각장치를 응용, 지난해 인천동부제강에 하루 8시간 가동으
로 산업쓰레기 5백t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를 건설, 효과를 확인했
으며 최근 환경관리공단이 발주한 소각로 입찰심사에서 설계부문 1위를 차지
했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