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이달중 발주할 영광원자력 5,6호기 시공업체 입찰자격중
화력발전소 건설실적을 현행 25만 급이상에서 20만 급이상으로 완화키로
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또 이같은 자격을 갖춘 업체는 단독입찰뿐아니라 컨소시엄형태인 공동계
약방식으로도 입찰에 참여할수 있게 했다고 한전은 밝혔다.

단 공동계약은 원전건설 경험업체와 경험이 없는 신규업체간에만 허용키
로 했다.

무경험업체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경우엔 원전의 안정성 확보를 위
해 원전건설 경험이 있는 업체와 기술제휴를 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국내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 동아건설 (주)대우 한
국중공업등 기존 4사외에 50만 급 화력발전소 건설실적이 있는 대림산업만
이 이번 원전입찰에 응찰할수 있게 됐다.

영광 5,6호기 입찰에 참여를 강력히 희망해온 삼성건설은 발전소 건설실
적이 18만 로 자격에 미달에 참여할수 없게 됐다.

한전은 입찰자격중 화력발전소 건설실적을 낮춘것은 오는 97년 국내건설
시장 개방에 대비 가능한 많은 업체가 원전건설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준 조정에 따라 신규로 입찰에 참여할수 있는 혜택을 받은 기업
은 실제로 없어 조정폭 결정에서 특정기업 배제를 감안한게 아니냐는 지적
이 일고 있다.

한전은 이번주중 이같은 내용으로 영광 5,6호기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