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늘고있으나 정부측과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환경상품조합및 관련업계에따르면 폐기물을 활용,재활용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판매가 안돼 투자비도
못건지는등 경영난을 겪고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정부측은 환경보호를 위한 폐기물 재활용을 외치면서도 메이커들
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치않아 어렵게 기술을 개발,정부로부터 환경마크를
받은 우수한 중소기업들도 자금난과 판매난등을 겪고있다.
폐우레탄을 활용한 바닥재 개발에 성공한 B화학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올들어 내수시장을 포기,최근 일본업체와 수출계약을 맺고 해외시장으로 눈
을 돌렸다.
이밖에 폐비닐 재생업체인 Y사와 캔압축기메이커인 S사등 환경오염을 방
지하는 제품을 개발한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에따른 판매난을 겪고
있다.
환경상품조합의 정해순회장(살림원대표)은 "폐식용유를 재생,우수한 그린
비누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소비자들이 재활용품이라 사지않는것 같다"면
서 환경보호를 외치면서도 제품구매시에는 외면하는 소비자들의 이중성을
비난했다.
지난해 발족한 환경상품조합의 경우 회원사가 올들어만도 7개사가 늘어
26개사로 확대됐으나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판매부진으로 대부분 업체들
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조합측은 외국에서는 재활용품을 만드는 업체에대해 정부가 보조금등 다
양한지원책을 마련하고있느나 우리나라에선 정책적 지원이 부족해 환경친화
메이커들이 발붙이기 힘들다며 지원책을 요구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