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대학의 연구개발능력 향상을 통한 대학연구
의 세계화를 위해 지방대학의 연구역량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13일 과학기술처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0개 지방대학에 내년부터 98년
까지 8백16억원어치의 고가 연구장비를 설치하고 현재 3개인 지역협력연구
센터를 올해중에 서울을 제외한 모든 도및 광역시에 설치하기로 했다.

과기처는 연구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고가의 연구장비를 지방 대학에
설치해 공동으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설치할 학교는 전국 1백30개 지방대학 가운데 5개 권역별로 4개씩 모두
20개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 대학에는 내년부터 오는98년까지 3년간에 걸쳐 8백16억원을 분할 지원
하며 내년에는 1차로 2백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특성에 적합한 과학기술개발에 주력할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도및 광역시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센터는 지난해 설치된 강원(강원대 석재복합신소재연구센터) 전북(원광
대의약자원연구센터) 광주(조선대 수송기계부품자동화연구센터)등 3곳을
제외한 11곳을 대상으로 오는9월말까지 신청받아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내년중 센터당 5-10억원씩 모두 8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처는 광주과학기술원의 부지 5만평을 추가로 매입, LG그룹과
삼성그룹이 출연키로 한 도서관및 환경연구소 부지로 활용키로 했다.

과기처는 여기에 필요한 1백90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