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1일 목포등 전남지역 일대에서 잇따라 옥외집회
를 갖고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후보 지원을 위한 사실상 유세활동을 벌였다.

김이사장은 이날오후 목포전문대학 운동장에서 가진 옥외강연에서 "증거인
멸과 도주우려가 없는 현역의원을 구속한 것은 자유로운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야당탄압"이라며 김인곤의원의 즉각석방과 선거후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이사장은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투입에 대해 "일제시대와 군사
독재정권하에서도 유린되지 않았던 종교적 성소가 문민정부 아래서 공격받은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