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메데인시의 한 공원에서 11일 폭탄이 터져 최소한 30명이 사망하
고 24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폭탄 폭발로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 25명은 병원으로 옮
기던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들 희생자는 메데인 공원에서 열린 대중 축제에 참가했다고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경찰본부에서 약1백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지
앰뷸런스와 적십자 차량및 민방위팀들이 현장에 급파돼 부상자 구조활동을 벌
였다.
그러나 이날 테러가 그동안 폭탄공격을 일삼아온 마약 밀매자들의 소행인지
또는 반정부 게릴라들의 공격인지는 즉극 밝혀지지않고 있다.

이와관련,세르기오 나란호 메데인시 시장은 공산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콜롬
비아혁명군(FARC)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칼리파 마약 카르텔의 두목으로 알려진 길베르토 로드리
게스가 최근 체포된 사실을 상기시켠서 마약밀매 조직의 범행일 가능성이 있
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언론들은 검은색 화약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리병 5개를
휴대한 1명이 폭발사건이 발생하기 30분전에 체포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