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신이 최근 두달간 대규모 손절매를 단행해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국민투신은 지난 5월 한달동안 시가가 매입가(장부가)보다 낮은 주식
을 5백억원어치나 처분,3백69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에앞서 4월중에도 1백4억원의 주식매각손을 발생시켜 두달동안 무려
4백27억원의 주식처분손실을 낸 셈. 국투가 한국 대한등 양대투신과는 달
리 자본금이 전액잠식 당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손절매를 지속,적자폭을
확대시키자 증권업계에서는 의아한 표정을 짖기도.

이에대해 김봉헌국투사장은 "보유주식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경영정상
화를 앞당기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지나친 금융비용으로 한달에 1백억원정
도의 적자가 나는만큼 보유주식의 공격적인 운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한편 지난 두달간 국투가 처분한 주식은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종목이 주
류를 이루었으며 매각한 만큼 경기관련주 핵심우량주를 주로 매입해 보유
주식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