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과 공식 유세전돌입을 하루 앞두고 여야의 지방선거선거대책본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자 민주 자민련등 각당은 필승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득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선거전략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3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만나 선거대책을
들어본다.

<<< 다음은 공통질문사항 >>> 1.중앙당차원에서의 선거전략.
2.타당및 무소속 후보와의 차별화방안.
3.선거자금조달대책.
4.선거판도전망.
5.기타.

< 민자 - 김덕룡 사무총장 >

1.통합선거법은 우리 당이 스스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제정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법 테두리안에서 지원, 선거혁명.정치개혁의 모범을 보이겠다.

우리당이 먼저 중앙당당직자들을 각 지역에 내려보내 지원유세를 하는등
분위기를 과열시킬 생각은 없다.

2.후보공천과정에서 도덕성 자질등을 철저히 검증해 주민자치 생활자치를
정착시키는데 합당한 후보들을 골랐다고 자부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공약, 특히 교통 환경공약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3.국고보조금과 당비 정당후원회비 지정기탁금등 통상적인 수입외에는
다른 자금이 전혀 없어 시.도지사후보에게조차 법정선거비용을 다 지원할수
없는 입장이다.

기초단체장에게는 후보등록비등 극히 제한된 비용만 지원할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

4.우리당이 전국적인 고른 득표로 전반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본다.

특히 지역분할구도에 식상한 국민들이 변화를 바라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정치의 틀을 깨는 이변이 나타날 것이다.

5.이번 선거를 중간평가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은 지역패권주의를 볼모로해
자신의 정치생명을 확대 연장하려는 일부 정치인의 야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건전한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김삼규기자>

< 민주 - 김태식 사무총장 >

1.오는 27일은 김영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날이다.

중앙당은 이점을 중점 부각시켜 홍보전략을 짜고 있다.

당지도부의 전국 순회유세가 시작되면 전국에 민주당 바람이 일 것이다.

2.우리당은 완전경선을 통해 모든 후보를 결정했다.

민자당으로서는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다.

자민련은 민자당의 분파에 불과할뿐 진정한 야당이라고 할수 없다.

무소속은 당선되더라도 정책추진을 뒷받침할만한 세력이 없어 많은 문제가
발생할수 밖에 없다.

우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수권능력이 있는 정당임을 과시하게 될것이다.

3.전액 국고보조금에 의존할수 밖에 없다.

아직 국고보조금이 나오지 않아 돈을 빌려 써야하는 처지다.

자금마련을 위해 지도부가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않다.

4.광역단체장선거의 결과는 여소야대가 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당은 서울과 광주 전남.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고 인천 제주도
당선가능성이 높다.

강원과 부산도 해볼만하다.

5.당내갈등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점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죄
한다.

여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선택할수 있는 대안은 역시 민주당 아닌가.

적절한 정책을 제시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른다면 잠시 민주당에서 이탈했던
지지표가 다시 돌아올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우덕기자>

< 자민련 - 조부영 사무총장 >

1.시.도지사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이 열세이므로 발로뛰며 직접 부딪치는 방법외엔 대안이 없다.

김종필총재와 박준규고문 김복동수석부총재등을 주축으로한 유세단을
2개조로 나눠 효율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특히 김동길고문 현경자 강부자의원 변웅전씨등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2.경륜과 경험을 갖춘, 국정을 아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겠다.

우리당이 공천한 시.도지사후보 9명중 8명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지고
있다.

3.약 1백1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우리당에 배정된다.

그러나 창당후 지금까지 많은 빚이 있고 공천한 후보자수를 고려해볼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신문광고비조차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의 기탁금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시.도지사선거에서는 최소 6곳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른 지역도 선전할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의 경우 최각규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기초단체장공천을 원하는
사람들이 쇄도하고 있는등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5.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나 공식적으로 접촉한 일은
없으며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

우리가 후보를 내지않은 지역이라고해서 타당후보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