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들의 통화선물거래는 크게 늘어난 반면 금리선물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파생외환상품거래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통환선물상품의 거래는 모두 41억달러로 작년 4.4분기의
17억달러보다 1백41% 늘어났다.

그러나 금리선물상품의 거래는 1백59억달러에서 1백25억달러로 21.4%
감소했다.

주가지수선물상품 거래도 3억달러에서 1억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한은관계자는 "올들어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비해 약세를 지속
하자 환리스크헷지를 위한 통화선물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금리선물의 경우 국제금리의 안정세를 반영해 거래규모가 줄어들고 있
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은행 파생외환상품거래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선물환거래의
경우 1.4분기중 거래규모가 6백61억달러로 작년 4.4분기(7백8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선물환과 금융선물등 은행들의 전체 파생외환상품거래규모도
9백59억달러에서 8백28억달러로 13.7% 감소했다.

한은은 그러나 이는 실제 거래가 감소했기보다는 작년 11월부터 종전에
선물환으로 분류되던 익일결제물( Value Tomorrow )거래가 현물환으로 포
함된게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