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영업거점 확보를 은행들이 올들어 지방 점포
를 대거 확충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등 7대시중은행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새로낸 점포 1백11개중 98개를 서울이 아닌 지방에 개
설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지방에 중점적으로 점포를 내고 있는것은 지자제선거를 계
기로 지방경제가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읍면지역이 시로 통합됨에
따라 지방 영업거점확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조흥은행은 서울에 출장소 2개를 신설한데 반해 지방에는 모두 12개의 지점
및 출장소를 새로 냈다.

이에따라 총 점포수는 작년말 3백56개에서 지난5월말 현재 3백68개로 늘었
다.

상업은행은 작년말 현재 전국의 지점과 출장소를 합한 영업점수가 3백21개
였으나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무려 22개를 늘려 3백43개로 확충했다.

특히 서울에는 지점과 출장소를 합쳐 4개만을 늘린 반면 지방에는 무려 18
개를 신설, 지방점포망 확대에 비중을 두었다.

제일은행도 올들어 서울에는 1개의 출장소를 냈으나 지방에는 16개의 영업
점을 신설, 각각 18개를 개설한 상업은행과 외환은행에 이어 지방점포망을
두번째로 많이 늘린 은행이 됐다.

제일은행은 이에따라 전체 점포수가 작년말 3백45개에서 올해 3백62개로
늘어나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춘 조흥은행에 6개 차로 따라 붙였다.

한일은행은 서울에서 지점 1개, 출장소 1개등 2개의 점포를 늘렸으나 지방
에는 지점 2개, 출장소 7개등 9개의 점포를 신설했다.

한일은행의 총점포수는 작년말 3백30개에서 3백41개로 확대됐다.

서울은행 역시 올해 새로 만든 14개의 점포 가운데 무려 13개를 지방에 신
설하고 서울에는 1개만을 새로 냈다.

외환은행도 서울에는 출장소 1백를 내는데 그쳤으나 지방에는 18개의 영업
점을 설치했다.

신한은행도 14개의 신설 점포 가운데 12개를 지방에 낸 반면 2개만 서울에
배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