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인 3일 주식시장은 고가우량주및 보험주들의 돋보이는 강세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 900선에 다가서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증안대책 시행초기 낙폭 과대를 잣대로 해서 형성되던 매수세는 이날
물량부담이 덜한 종목으로 옮겨다니는 양상이었다.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거래량 부진은 적지않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투자심리에 비해 취약한 증시수급여건 <>지난주말
순환매가 일단락된데 따른 탐색매 <>지수상승을 제한적으로 보는 분위기
에 따른 대형주로의 매기이동 불발등으로 거래부진양상이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96포인트 오른 899.04를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도 148.96으로 2.20포인트 올랐다.
상한가 31개등 주가가 오른종목은 4백23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8개를
포함 2백99개였다.
2천1백86만주가 매매돼 거래대금은 3천9백85억원이었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수펀드설정 금리하향세 대북관계
호재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매기가 확산,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로 블루칩들도 반등대열에 가세,지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후장 한때 경계매물이 나와 오름세가 주춤해졌지만 보험 제약업종및 일부
고가우량주들의 강세로 재차 상승폭을 넓혔다.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철등 고가우량주들은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물량부담을 피하자는 인식이 번지며 일반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린데다가
외수증권 설정 등으로 기관투자가들도 선취매에 가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량부담이 적은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보험 의약 단자
종금업종이 순환매를 받아 강세를 보였다.
보험주의 경우 실적호전까지 뒷받침되며 장중 한때 대부분의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M&A등을 재료로한 작전성 종목들도 상승폭이 컸고 지난달 26일부터
상한가 행진중인 고려시멘트를 비롯, 자동차보험 금화방직등 일부
관리종목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저가대형주들은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지만 강보합권 정도에 머물렀으며
은행 증권 건설주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