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중 실업률은 3.2%로 지난 53년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일
총무청이 30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3월보다는 0.2%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종전 최고치는
지난 87년5월중 3.1%였다.

일총무청은 실업률증가의 주원인이 지난 1월 고베지역을 강타한 지진과
엔화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일기업들의 매출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4월중 실업인구는 2백14만명으로 한해전보다 10.3% 늘었으며 취업인구는
6천4백75만명으로 0.3% 줄었다.

일본의 실업률은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의 실업률 산출방식을 적용하면
이보다 훨씬 높아져 5~8%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은 실업률 조사시점 일주일전에 1시간 일을 하면 그달에는 고용상태에
있으며 군인들도 취업인구로 잡는등 실업의 범위를 매우 좁게 설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