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이 차세대영상기록매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에서
정보재생용 광원으로 사용되는 적색반도체레이저를 개발했다.

29일 삼성기술원은 광반도체실 적색레이저팀이 우수한 성능의 레이저빔을
만들어내고 동작전류가 낮으며 폭넓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적색 반도체레이저
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레이저파장이 6백50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광
출력은 5밀리W이며 섭씨 영하10도에서 영상50도에 이르는 폭넓은 온도에서
작동한다.

삼성기술원측은 레이저빔이 안정된 단일 횡모드를 보여주고 빔각도가 수
평방향 8도,수직방향 30도로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중양자우물(MQW)및 MCRW라는 독자적인 구조를 채용해 발진개시때 전
류가 40밀리A,5밀리W에서 동작전류가 50밀리A로 소비전력이 적고 레이저도
안정적인데다 제작공정이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삼성기술원은 이번 개발과 관련 2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관련기술을 삼성전기에 이전,올해말부터 양산하게된다고 밝혔다.

또 광출력이 35밀리W로 DVD에서 정보의 재생을 물론 기록도 가능한 반도
체리이저를 올해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