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공모가가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증권계에 따르면 그동안 본질가치(상대가치가 있을 경우 상대가치
와 본질가치와의 평균가치)에서 10%이상을 할인해 인수가액을 결정하던
공모가가 최근들어 3%이하로까지 할인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23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기업공개를 한 KIC는 자산가치 1만4천85원
수익가치 1만5백73원으로 본질가치가 1만2천3백29원이었는데 발행가는
1만2천원으로 할인율이 2.7%에 그쳤다.

또 한국카본도 본질가치 1만8천5백27원 공모가 1만8천원으로 할인율
2.9%, 신우는 본질가치 8천3백8원 상대가치 1만1천3백8원에 9천5백원의
공모가로 할인율이 3.2%에 불과했다.

이밖에 에넥스와 화승전자도 할인율은 각각 4.8%를 나타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