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철(상무)이 장의종(대한항공)을 꺽고 95한국남자테니스서킷
2차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신한철은 26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단식 결승전에서
장의종과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2-0으로 제압했다.

복식 결승에서는 김동현(동래고)이형택(건국대)조가 장의종.김치완
(대한항공)조를 2-1로 힘겹게 물리쳐 1차대회에 이어 정상을 차지했다.

4강에서 팀동료 김남훈을 꺾은 신한철은 이날 결승에서 길고 정확한
스트로크와 패싱샷으로 장의종의 장기인 발리공격을 차단,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날따라 눈에 띌 정도로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인 장의종은
더불 폴트를 무려 10개나 범하고 주무기인 강력한 서브가 실종,
자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