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따르면 엔고로 중국 러시아및 동남아지역등에서 일본제품
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연초부터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급증
, 수출이 최고 1백%이상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최대 보일러메이커인 귀뚜라미보일러는 러시아 중국 일본등지로부터
주문이 늘어 올해에는 전년보다 1백% 늘어난 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회사는 수출확대를 위해 아시아지역외에 유럽시장도 공략키로 하고
헝가리 터키등지에서 열린 보일러전시회에 자사제품을 출품,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썬웨이보일러는 올부터 본격수출에 나서 러시아지역에 직수출을 시작
했으며 연말까지 50만달러이상 수출이 가능할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엔고로 중국홍콩지역에서 월10여건이상의 주문이 몰려오고
있으나 현금결제에 한해 제품을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보일러는 보일러완제품및 부품수출을 확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7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로보트보일러는 주력 수출시장인 러시아에서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전년보다 1백50%정도 증가한 5백만달러어치의 수출이 무난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영국에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에도 수출을 크게 늘리고있다.
보일러업계는 우리나라 보일러기술이 선진국수준으로 제품질은 유럽이나
일본산과 대등하지만 디자인 경쟁에선 아직 뒤지고있어 정부와 업계가
디자인개발에 주력하면 세계시장 공략이 어렵지 않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