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입시에서 복수지원 기회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상위권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대의 경쟁률은 올해
2.22대1에서 내년 3대1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수능시험 반영비율이 늘고 수리탐구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됨에 따라
본고사가 합격을 좌우했던 올해와는 달리 내년 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의 비
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사설 학력평가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전국 3백71
개교 남.녀 고교생 5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 수능시험.대학별고
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능시험 1백60점 이상 학생들가운데 인문계 86.3%,
자연계 81.8%가 서울대 지원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실시한 모의고사때보다 인문계 9.2%포인트,자연계
15.6%포인트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연구소측은 이를 근거로 서울대 경쟁률이
올해 2.22대1(인문 2.66대1,자연 1.99대1)에서 내년 2.99대1(인문 3.41대1,
자연 2.76대1)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서울대 자연계 본고사 과목이 고대 연대 이대 가콜릭대등과 비슷하고
이들 대학 지원자중 상당수가 서울대에 복수지원할 것을 고려하면 서울대
의 경쟁률은 4대1에 육박하고 합격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연구소측은 전
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