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양국정부는 23일 워싱턴에서 미화물항공사의 일시장개방문제 등을 놓고
비공식 협의를 가졌으나 미국측의 나리타-필리핀 노선 개설 요구를 일본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협상결렬후 이번 주에라도 대일 제재조치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와관련,미국측이 국제항공수송공정거래법
을 내세워 일본항공회사에 대해 기존노선의 일부 운항정지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도 미측의 제재조치가 발동될 경우 미국 항공회사에 대해서도 같은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는데, 이에따라 미일양국이
자동차분야에 이어 민항부분에서도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