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가능한 컴퓨터 비서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일통산성 전자기술종합연구소는 23일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가상인물과
대화해 컴퓨터를 조작할수 있는 "전자 비서"시스템 제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키보드나 마우스를 손대지 않아도
컴퓨터와 용이하게 의사를 소통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인간의 눈(화상입력 카메라)과 귀(마이크), 입(음성합성기)에 상당
하는 기능을 가진 에이전트로 불리는 전자비서가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대화
상대가 누구인가를 카메라를 통해 알아내다는 것이다.

대화상대에 따라 컴퓨터에 사전 입력해둔 가상인물이 웃는 얼굴등 6가지
표정으로 모니터에 동화상으로 나타나 합성음성으로 "안녕하십니까
<><><>씨"라고 인사하거나 "몇시에 돌아오십니까"라고 말을 걸도록 되어
있다.

이는 이용자가 기계앞에 앉으면 카메라가 잡은 안면화상을 정밀 분석해
미리 등록해둔 사람중 누구인지를 구별해 이름을 대고 인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상대방의 얘기 내용에 대응해 교통안내등 10가지 종류의 초보적인
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