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바닥없는 하락행진 계속..실망감 극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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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바닥없는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 떨어진 848.63을 기록 심리적
지지선 구실을 하던 8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가 850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지난 93년12월20일 848.63이후
1년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1.07포인트 하락한 137.91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6만주 줄어든 1천5백89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2천4백93억원이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59개등 5백23개에 이른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등 1백97개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계속되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증안기금개입등
증시대책을 내놓지 않고 고객예탁금마저 2조원대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극도에 달할 분위기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최근 비교적 강세를 보이며 큰폭의 주가
하락을 막는 버팀목역할을 하던 삼성전자 한전등 대형우량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동서증권을 비롯한 증권주와 시중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종이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 5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으나 증안기금이 종합주가지수 830선이나 가야 개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한때 증시대책에 대한 기대와 증권 은행주의 강세로 850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당국이 기존의 무개입원칙으로 일관하자 끝내 840선대로 주저앉았다.
재경원관계자는 이날 850선붕괴에도 불구하고 증시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주가지수 움직임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증시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하락폭이 커지면 증안개입등을
개시할 계획이라는 종전의 입장만 밝혔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 떨어진 848.63을 기록 심리적
지지선 구실을 하던 8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가 850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지난 93년12월20일 848.63이후
1년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1.07포인트 하락한 137.91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6만주 줄어든 1천5백89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2천4백93억원이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59개등 5백23개에 이른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등 1백97개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계속되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증안기금개입등
증시대책을 내놓지 않고 고객예탁금마저 2조원대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극도에 달할 분위기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최근 비교적 강세를 보이며 큰폭의 주가
하락을 막는 버팀목역할을 하던 삼성전자 한전등 대형우량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동서증권을 비롯한 증권주와 시중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종이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 5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으나 증안기금이 종합주가지수 830선이나 가야 개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한때 증시대책에 대한 기대와 증권 은행주의 강세로 850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당국이 기존의 무개입원칙으로 일관하자 끝내 840선대로 주저앉았다.
재경원관계자는 이날 850선붕괴에도 불구하고 증시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주가지수 움직임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증시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하락폭이 커지면 증안개입등을
개시할 계획이라는 종전의 입장만 밝혔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