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도량형계기(대표 임정식)가 주행중 과적차량계측시스템을 개발했다.

24일 이회사는 미국 메틀러톨레도사와 기술제휴로 달리는 차량의 하중을
재는 주행중 과적차량계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하중측정기 속도측정기 차량감지기 카메라등을 컴퓨터
제어장치에 연결, 달리는 차량의 하중은 물론 속도및 차종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하중위반차량은 과적위반차량표시기에 표시되고 사진으로 촬영된다.

이 설비는 종전의 정지형 과적차량계측시스템보다 중량오차가 작을뿐
아니라 주행중인 차량을 측정할 수 있어 교통소통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시속 1백40km의 차량까지도 하중 측정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서울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의 성수대교북단부근에 처음
설치했고 점차 설치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이 시스템은 과속차량단속과 교통흐름파악을 위한 자료수집 등에도
이용되는등 사용범위가 넓다.

임정식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점차 정지형
과적차량 계측시스템을 주행중 과적차량계측시스템으로 대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림도량형계기는 이 시스템을 수출키로 하고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교섭중이다.

대림도량형계기는 산업용저울 상업용저울및 트럭하중측정기등 각종
계측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서울 영등포동에 본사를, 부천과 김포에 공장을
각각 두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