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해외홍보를 대폭 강화,국내기업 처음으로 해외대변인제도를 도입
키로 해 눈길.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언론의 취재에 중구난방식으로 대응해왔
으나 앞으로는 각계열사별로 이를 전담할 대변인을 선정해 교육에 나설 계
획"이라고 설명.

이에따라 회사 전반을 잘 알고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1급갑 부장과 이사
들을 대상으로 인선작업에 착수.

이들은 내달 삼성그룹의 해외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미국의 에델만사에 파
견돼 "스포크스맨( Spokesman )"으로서의 자질을 닦을 예정.

교육기간중에는 기본적인 소양교육은 물론 카메라앞에서는 방법,적의적
인 상황에서의 인터뷰요령 등 다양한 교육을 거치게 된다고.

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세계화만큼이나 홍보도 세계화돼야 한다는 관점에
서 이같은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