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소기업들이 엔고에 따른 일본업체와의 가격경쟁력 우위를
활용하기위해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인천시
남미시장개척단을 시작으로 지난3월부터 두달동안 무려 9개의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단이 미주 유럽 남미등 해외지역에 파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시.도 지자체와 지방중소기업체들로 구성된 지방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단
들은 이 기간중 23개국 28개 지역을 순회하며 현지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전개,상담실적 6억7백만달러,계약액만도 2천9백만달러에 이르는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팔송무역상사의 경우 미국및 멕시코에 1백만달러규모
의 연마지와 연마포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동차용 에어필터를 제조하는 자원기업은 미국 이벡트사와
콜롬비아에 필터생산을 위한 합작공장을 설치키로 합의하는등 5백만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이와함께 해외시장개척단은 해외방문을 통해 수출상담뿐만 아니라
지역시장별특성도 파악해 향후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개척단은 이번 방문국가중 <>호주 뉴질랜드시장은 소량다품종위주로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은 폭발적인 개발수요의 영향으로 중간재와
자본재의 수출이유망하며 <>베트남은 아시아국가중 중국 다음으로
개발잠재력이 커 투자확대가시급한것으로 분석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