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를 비롯한 멀티미디어기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CD롬형태의
교육용 전자출판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어회화학습용 CD롬을 중심으로 사전용, 초.중.고 교과학습용등 다양한
종류의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CD롬타이틀외에 디스켓형과 PC통신형의 학습교재도 학생들을 비롯한
학습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들 교재는 사용자의 흥미를 돋우면서도 학습자의 개별수준에 맞춰 설명,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에듀테인먼트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따라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수 있으며 종이책이나 오디오 비디오교재
에서 느낄수 없는 인터액티브기능등을 갖추고 있어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CAI)의 본격화와 함께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자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4월말까지 국내에서 제작해 시중에 선보인
CD-롬 타이틀수는 185종.

이가운데 어학교재를 비롯 사전용, 초.중.고교과학습용이 42%인 78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93년 이후에 나온 것.

처음에는 단순학습교재에서 이제는 전인교육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95년도에 나온 학습교재를 보면 "NHK일본어회화1"(동아출판사), "국민학교
영어"( " ), "꿀벌의 세계"(삼성전자), "한자서당"( " ), "엄마 이게뭐야"
(대교컴퓨터), "곽영일 팝스다이제스트"(대신정보통신연구소), "한자성의
비밀"(웅진미디어),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진선출판사)등 8종류.

이외에 "한국사"(한길사), "음악이야기"(솔빛조선미디어), "국립경주
박물관"(한국스포다)등.

이같은 추세에 맞춰 기존의 학습출판사들을 비롯 전자회사, 컴퓨터기업,
전문소프트업체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자출판사업에 참여, 학습교재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출판사를 비롯 전자회사, 컴퓨터기업, 전문소프트업체등
다양한 업체들이 멀티미디어사업에 참가, 주목을 끌고 있다.

대교가 대교컴퓨터를 설립했으며 웅진출판이 웅진미디어, 계몽사가 계몽
컴퓨터, 재능교육이 재능출판을 각각 설립했다.

동아출판사, 시사영어사, 삼성출판등도 학습교재관련 CD롬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 LG미디어등 전자회사, 솔빛조선미디어, 서울시스템등 전문소프트
업체들도 여기에 참여, 학습교재시장의 다변화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CD롬은 1장에 200자원고지 30만장에 달하는 600만메가바이트의 방대한
자료가 저장될수 있는것.

일반 플로피디스켓 500여장에 해당되는 대용량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영상과
음성까지 보여줄수 있다.

학습교재의 가격은 3만원에서 20만원까지 다양한 편이다.

CD롬 학습교재를 고를 때는 우선 어떤 효과를 거둘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특히 컴퓨터를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프로그램의 설치및 사용이 쉬운
것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밖에 PC통신이나 컴퓨터디스켓을 이용하는 교재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학습내용을 서로 주고 받으며 교사가 학습을 지원할수
있는 이시스템은 학습정보와 함께 교육상담, 교육게임, 생활정보등도 다양
하게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컴"(중앙교육진흥연구소), "계몽포스"(계몽사), "컴스터디"
(대명스터디), "스터디네트"(알파전산)등이 있다.

디스켓교재시장은 플로피디스크에 학습내용을 담는 것으로 "재능놀이동산"
(재능교육), "스쿨버스100"(대교컴퓨터), "웅진소프트마을"(웅진미디어)등이
나와 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