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창] 일본 브래지어도 "버블"..이봉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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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의 남자샐러리맨들은 사내근무를 할때도 눈이 대단히 즐거워졌다.
가슴의 볼륨을 키우는 신형브래지어가 대히트하면서 풍만한 가슴을 자랑
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와코르의 매지컬톱브라 와 트림프
인터내셔널 저팬의 천사의 브라.울트라엎타이프.
또 3월에 참여한 군제의 글래머 모울드 등이 최근 젊은 여성들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역들이다.
이들 상품은 가슴을 모아줌으로써 바스트를 강조해온 기존 브래지어보다
한술 더뜬 상품이다.
가슴을 실제보다 2-4cm 더 커 보이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브래지어의 안쪽에 특수헝겊이나 돌기등을 붙여 가슴을 한층 더 밀어
올리도록 한것이 기본원리다.
가슴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에게도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있게 해주는
이브래지어는 영원히 변치않는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망을 멋지게 이용한
신상품이다.
이들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다카시마야백화점 니혼바시점 부인내의매장의 경우 점심시간과 회사근무가
끝나는 오후 5시가 지나면 20-30대의 여성들이 매장을 가득히 메운다.
인기상품은 물론 마력의 브래지어다.
이상품의 히트로 백화점의 브래지어판매매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10%이상
이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전체백화점 매상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대단한
현상이다.
신형브래지어는 일반브래지어에 비해 50%가량이나 비싸다.
모델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5천엔안팎에 이른다.
메이커별로 5-7개정도씩의 모델을 출하하고 있다.
그러나 매지컬톱브래지어는 시판이후 70만개이상 천사의 브라는 50만개
이상씩 출하됐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실제판매도 연간기준으로 1백만~2백만개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다운타운가에 근무하는 한 젊은 여성은 "이 브래지어를 차면 데이트를
할때도 자신감이 생긴다. 상대를 속인다는 사실이 다소 양심에 걸리기는
하지만 관심을 끄는데는 더없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가슴이 높아지면 정장을 하더라도 보다 멋있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 그녀가 강조하는 점이다.
이 브래지어가 탄생한 배경은 철저한 시장조사.
와코르가 18-29세의 여성 1백50명을 대상으로 앙케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슴을 보다 크게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의 비율이 42%에 달한다는 사실이
나타난 것이다.
풍만한 가슴을 보이고 싶은 때는 데이트할 때가 49.2%로 가장 많았고
미팅때도 32.2%에 달했다.
와코르는 이같은 요구에 맞춘 상품을 개발키 위해 봉제공장과 공동으로
1년이상이나 연구를 거듭했다.
경량화를 유지하면서도 통기성을 확보키 위해서였다.
와코르는 유행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옛날에는 가슴이 크면 감추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가슴은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지배적이다. 또 전반적으로 예전
보다 체격이 좋아졌기 때문에 가슴만 보완하면 완벽에 가까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있는 여성들도 늘어났다"
광고전도 치열하다.
3개회사들이 가슴은 여성의 매력 이란 TV광고를 쏟아부으면서 경쟁적으로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메이커들의 공세와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가슴이 빈약한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상품은 브래지어중 주력상품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여성심리를 꿰뚫는 아이디어하나가 대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가슴이 큰 여자는 머리가 나쁘다는 우스갯말이 있는 한국에서도 이런
상품이 성공할 수있을지 궁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
가슴의 볼륨을 키우는 신형브래지어가 대히트하면서 풍만한 가슴을 자랑
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와코르의 매지컬톱브라 와 트림프
인터내셔널 저팬의 천사의 브라.울트라엎타이프.
또 3월에 참여한 군제의 글래머 모울드 등이 최근 젊은 여성들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역들이다.
이들 상품은 가슴을 모아줌으로써 바스트를 강조해온 기존 브래지어보다
한술 더뜬 상품이다.
가슴을 실제보다 2-4cm 더 커 보이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브래지어의 안쪽에 특수헝겊이나 돌기등을 붙여 가슴을 한층 더 밀어
올리도록 한것이 기본원리다.
가슴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에게도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있게 해주는
이브래지어는 영원히 변치않는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망을 멋지게 이용한
신상품이다.
이들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다카시마야백화점 니혼바시점 부인내의매장의 경우 점심시간과 회사근무가
끝나는 오후 5시가 지나면 20-30대의 여성들이 매장을 가득히 메운다.
인기상품은 물론 마력의 브래지어다.
이상품의 히트로 백화점의 브래지어판매매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10%이상
이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전체백화점 매상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대단한
현상이다.
신형브래지어는 일반브래지어에 비해 50%가량이나 비싸다.
모델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5천엔안팎에 이른다.
메이커별로 5-7개정도씩의 모델을 출하하고 있다.
그러나 매지컬톱브래지어는 시판이후 70만개이상 천사의 브라는 50만개
이상씩 출하됐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실제판매도 연간기준으로 1백만~2백만개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다운타운가에 근무하는 한 젊은 여성은 "이 브래지어를 차면 데이트를
할때도 자신감이 생긴다. 상대를 속인다는 사실이 다소 양심에 걸리기는
하지만 관심을 끄는데는 더없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가슴이 높아지면 정장을 하더라도 보다 멋있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 그녀가 강조하는 점이다.
이 브래지어가 탄생한 배경은 철저한 시장조사.
와코르가 18-29세의 여성 1백50명을 대상으로 앙케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슴을 보다 크게 보이고 싶어하는 여성의 비율이 42%에 달한다는 사실이
나타난 것이다.
풍만한 가슴을 보이고 싶은 때는 데이트할 때가 49.2%로 가장 많았고
미팅때도 32.2%에 달했다.
와코르는 이같은 요구에 맞춘 상품을 개발키 위해 봉제공장과 공동으로
1년이상이나 연구를 거듭했다.
경량화를 유지하면서도 통기성을 확보키 위해서였다.
와코르는 유행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옛날에는 가슴이 크면 감추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가슴은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지배적이다. 또 전반적으로 예전
보다 체격이 좋아졌기 때문에 가슴만 보완하면 완벽에 가까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있는 여성들도 늘어났다"
광고전도 치열하다.
3개회사들이 가슴은 여성의 매력 이란 TV광고를 쏟아부으면서 경쟁적으로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메이커들의 공세와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가슴이 빈약한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상품은 브래지어중 주력상품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여성심리를 꿰뚫는 아이디어하나가 대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가슴이 큰 여자는 머리가 나쁘다는 우스갯말이 있는 한국에서도 이런
상품이 성공할 수있을지 궁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