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2백20개 공공서비스 품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백19개
품목의 요금이 전년보다 오른 반면 인하된 품목은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광주지역 공공서비스요금 동향조사보고
서"에 따르면 전체 2백20개 공공서비스의 인상률은 6.5%로 전년도와 비슷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1백37개 품목의 공공부분의 인상률은 4.8%에 불과한 반면
목욕및 이.미용비등 83개 품목의 개인서비스부문은 10.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개인서비스부문이 전체 공공서비스 요금의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나
타났다.

파급효과가 큰 공공부문의 요금인상과는 달리 개인서비스 부문의 인상률
이 높은 것은 영업규모의 영세성으로 원가에서 인건비와 임대료가 차지하
는 비중이 높아 이것이 그대로 요금에 전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해소를 위해 연말.연초에 집중
된 공공부문 요금인상시기를 연중 분산,조정하고 개인서비스부문의 경우
원가보다 높은 가격상승폭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집행을 강화해야할 것으
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