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주)대우측에 경제협력사업을
허가하고 고합물산(주)측에 4개 사업에 대한 협력사업자 신청을
승인했다.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지난 11월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라 남북경협이 남북관계개선과 신뢰회복에 기여토록 한다는 차원에서
기업인의 방북을 허가한데 이어 대우와 고합물산에 각각 협력사업및
협력사업자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대우는 남포공단에 셔츠를 비롯 가방,자켓등 3개사업에
한해 5백12만달러 범위안에서 직접투자가 무기한으로 가능하게 돼
남포공단내 공장을 본격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주)대우는 북한측 삼천리총회사와 합영형태로 2백83만달러 규모의
셔츠및 블라우스,1백15만달러 규모의 가방 사업업종에 대해 투자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합물산(주)은 1백만달러 규모의 수지병,4백50만달러 규모의 직물,70만달
러 규모의 의류.봉제,60만달러 규모의 이불.솜등 4개사업을 50년기간(연장가
능)으로 북한측 광명성총회사와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그러나 고합그룹이 신청한 1천4백만달러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장섬유및 1천1백만달러규모의 단섬유등 2개 사업은 투자규모가 너무크다는
이유로 승인을 유보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