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처음으로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창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유
통연수원내에건립돼 오는31일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지난92년초부터 추진해온 상업사전문 박물관 설
립작업을 마무리짓고 31일 현지에서 기념세미나를 겸한 개관식을 갖는다
고 밝혔다.
상업문화의 유물발굴및 보존을 통해 일반인들의 상업에 대한 역사적이
해를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된 이박물관은 건축및 자료수집에
약20억원의자금이 투입됐으며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각종유물과 모형,
영상물등 7백90여점이 전시된다.
연건평 4백20평에 2개층의 전시실과 모두 2백15평의 전시면적을 갖추고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삼한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상업발전양상을 보여주는
각종유물과 문헌이 전시되며 2층 전시실에는 해방이후부터 최근까지의
근대상업 발달사를 보여주는 영상물과 모형및 사진자료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2층 전시실은 터치TV를 설치해 백화점광고(TV,신문,전단등)와 매장
환경및 선물상품변천등 근대백화점 발달사를 영상으로 한눈에 파악할수 있
도록 했다.
신세계는 박물관설립을 위해 별도의 전담부서를 구성하고 학계전문가들
의 고증을 통한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개관에 앞서 지난해 11월 문화체육
부에 사설박물관 설립등록을 마쳤다.
한편 개관기념행사로 유통및 고고학등 각계인사가 다수 참가한 가운데 열
릴세미나에서는 안병직교수와 정승모국립민속박물관학예사가 각각 "우리나
라의 시장과 상업 무엇을 연구할것인가"와 "한국의 상업문화 무엇을 보존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