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항공기구조물 검사때 X레이 투사와 동시에 모니터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있는 리얼타임 X레이 시스템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91년부터 4년간 3억원을 들여 개발한 리얼타임 X레이 시스템은
X레이 설비에 화상 시스템을 결합하여 화면을 통해 구조물의 이상유무를
검사할 수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X레이 투사장치를 8개축으로 자유롭게 이동시켜 검사물체를
다각도로 연속 검사할 수있어 대형구조물 검사에 적합하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리얼타임 시스템은 또 X레이 필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소모품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있고 모니터에 나타난 화상을 녹화하면서 검사결과를 컴퓨
터에 자동입력,통계로 활용할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있다.

대우는 이 시스템을 현재 생산중인 에어버스320 엔진부품,초등훈련기
KTX-1과 전투기 F-16등의 구조물 검사에 투입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